미국 주식 투자 시작 – 초보자를 위한 안내

저는 2016년부터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주위에 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증권사 담당자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미국 주식 투자 시작을 하시려는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해외 주식은 거래 수수료도 부담스럽고 환율 변동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시차 때문에 밤에 주로 거래를 하게 되는 불편함도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큰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의 장점

미국 시장 직접 투자를 통한 달러 자산 보유

안전자산으로 금을 보유하는 것처럼 달러를 보유하게 되면 전체 자산의 안전성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달러를 직접 보유하려면 결국 이율이 거의 없는 외화 계좌로 보유하거나 현찰을 들고 있는 방법이 전부인데, 그러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고 장기적으로는 손해입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 보유는 달러 자산 보유의 일환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성

한국 주식을 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소문(찌라시)들을 듣고 접하게 됩니다. 이 소문들을 감안해서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소문들에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문에 의존하는 것은 많은 상장사들의 정보 공개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하여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은 공시 제도가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개별 종목들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Tech-company 들에 직접 투자를 결정할 수 있고 그 회사의 향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특히 NYSE/NASDAQ 상장사들은 경영 세부사항들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상세히 공시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회사들의 재무 보고들을 읽어보면 현재 전략의 향방이나 회사의 상태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의 정보들을 알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안내

증권사 선택 및 계좌 개설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국내 증권 투자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다양한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처럼 미래애셋대우증권의 경우에는 온라인 거래에 0.25%, 최소수수료는 없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미래애셋대우증권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미래애셋대우증권 (2020/4/6 기준)

생각보다 증권사 간에 이 수수료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하셔서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키움증권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키움증권 (2020/4/6 기준)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한국투자증권
미국 주식 투자 수수료 – 한국투자증권 (2020/4/6 기준)

위의 3개 증권사를 비교해 볼까요? 온라인으로 거래해야 수수료가 저렴하므로 일단 무조건 온라인으로 거래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 미래애셋대우증권의 경우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일괄 0.25%입니다. 최소수수료는 없습니다.
  2. 키움증권은 매매수수료가 일괄 0.25%이지만, 최소수수료가 $7이 듭니다. 게다가 최저 주문금액 조건까지 있으므로 무조건 $100 이상 금액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3. 한국투자증권은 매매수수료가 국내/국외 합해서 0.26% 정도 듭니다. 매도와 매수가 수수료가 상이하며, 최소수수료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중 증권사들이 이와 유사한 수수료 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비교해 보고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60대에서 거래 중인 스타벅스 주식을 거래한다고 가정하면

  1. 미래애셋대우증권의 경우 $0.15
  2. 키움증권의 경우 1주는 거래 불가, 2주부터 구매 가능하며 수수료는 최소수수료를 적용하여 $7
  3.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약 $0.16

으로 상이한 수수료율이 적용됩니다.

환전

계좌를 개설하실 때에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달러를 직접 입금하는 방법(계좌번호 및 입금후 처리방법)을 제공하므로, 이 방법을 꼭 문의해야 합니다. 증권사에 원화로 직접 입금하게 되면 증권사 기준 환율로 처리되므로 주거래 은행 등을 통해 적용 받을 수 있는 환율 할인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외화 계좌를 받아서 환전한 미화를 직접 입금하는 방법을 꼭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에는 HTS에서 해당 내역을 처리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증권사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입금 방법을 알아냈다면 이제 달러를 구입해서 증권사에서 받은 외화 직접 입금 가능한 계좌번호로 입금을 해야 합니다. 환전의 경우에는 은행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모두 다르고 여행 갈 때와 다르게 현금을 직접 받을 필요가 없으니 전신환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은행에서 제공하는 외화 계좌를 개설하고, 한화를 입금해서 새로 개설한 외화 계좌에 달러로 입금(입금과 동시에 환전)한 다음, 증권사 계좌로 달러를 송금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증권사별로 대표 계좌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개인별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상계좌가 입금 처리가 더 편하고 빠릅니다. 이런 부분들도 증권 거래 계좌 개설시에 모두 문의해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

입금이 확인되면 거래할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증시 개장 전에 HTS 또는 스마트폰 해외 주식 거래 앱을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도 다 만들어서 넣어 놓으시면 다음 미국 증시 개장 시점(한국에서는 밤이 되겠죠)에 바로 거래 시작이 가능합니다.

한국 증시는 바로 시세가 HTS 에서 조회되지만 미국 주식 투자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합니다. 추가 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15분 또는 30분 전의 시세만 보여주는 지연시세만 조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굳이 추가 요금을 낼 필요는 없는 것이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또는 구글을 통해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S 에서는 거래만 하고 시세 조회는 야후를 이용하시면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실시간 시세를 조회하기에 좋은 웹사이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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