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IT

미국 주식 종목 – 인텔(INTC/Intel)

인텔(Intel, INTC)은 반도체 업체를 선도하는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비록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7년에 삼성에 매출 기준 반도체 업계 1위를 내주었지만 최근 다시 1위를 탈환하였고, 비메모리 반도체 기준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데이터센터 서버나 업무용 PC 등의 기기들도 대다수가 인텔의 CPU 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상징하는 기업입니다.

인텔의 매출은 2017년 결산 기준 미화 $62 billion 을 넘어섰으며 2018년에는 미화 $71.5 billion 의 매출액을 보고하였습니다. 인텔은 연구개발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2018년 결산 기준 매출의 20% 가량 ($13.5 billion) 을 R&D 로 지출하였습니다.

지난 번 퀄컴 분석 포스팅에서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만, 인텔은 이러한 팹리스 업체가 아니라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대형 반도체사입니다.

사업

인텔의 사업은 크게 5개의 부문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 CCG(Client Computing Group)
  • DCG(Data Center Group)
  • IOTG(Internet of Things Group)
  • NSG(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
  • PSG(Programmable Solutions Group)

CCG는 인텔의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문입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어의 법칙(Moore’s Law)으로 상징되는 인텔의 핵심 사업인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군이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DCG는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서버 제품군에 사용되는 인텔의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제온(Xeon) 제품군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세로 데이터센터 제품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IOTG는 이름 그대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관련된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사업부입니다.

인텔의 강점

x86 아키텍처(Architecture)에 대한 지배력

인텔의 최대 강점은 x86 아키텍처를 소유하고 제작하며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x86 아키텍처가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야 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 즉, 제가 이해한 – 용어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아키텍처(Architecture)란?

마이크로프로세서, 즉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 는 기본적으로 계산을 하기 위한 기기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계산을 CPU 에 명령하면 CPU 는 이 명령어에 따라서 연속적인 계산 작업(연산, Processing)을 하게 될 것입니다. 컴퓨터 개발 초기에는 명령어가 몇 개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명령어만 하드웨어로 구현되어 CPU 에 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자주 쓰는 복잡한 명령어를 CPU 가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집적 회로 내에 연산 작업을 하드웨어로 계속 추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복잡한 명령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PU 가 연산을 처리하는 다양한 명령어들을 모아 놓은 것은 Instruction Set 이라고 하고, 이 명령어들을 구현해놓은 방식을 아키텍처(Architecture) 또는 Instruction Set Architecture(ISA)라 합니다.

명령어가 복잡해지면서 CPU 의 하드웨어적 구조도 복잡해지는데 이러한 방식의 CPU 들을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라 합니다. 그런데 하드웨어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CPU 는 더욱 구조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어 더 단순한 구조로 CPU 를 만들고, 복잡한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CPU 들을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CISC 방식의 CPU가 바로 인텔 x86 아키텍처입니다. 지난 번 퀄컴 포스팅에서 설명드린 ARM 아키텍처는 이와 반대로 RISC 방식입니다.

90년대를 풍미한 인텔의 x86 아키텍처에 기반한 486 CPU

인텔의 x86 아키텍처

인텔의 x86 아키텍처는 1978년 8086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ISA를 채용한 모든 제품군을 아우릅니다. 80년대부터 90년대에 컴퓨터를 다루셨던 분들은 아마 286, 386, 486 등으로 시작되는 인텔의 CPU 제품군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모든 CPU 들이 x86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데스크탑 및 랩탑 제품에는 x86 (정확하게는 x86의 64비트 버전은 x86-64) 아키텍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PC (데스크탑 및 노트북 포함) 시장의 부침은 x86 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인텔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PC 시장은 대부분 인텔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x86 방식의 CPU 를 시장에 유의미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는 인텔을 제외하면 AMD 1개 회사 뿐입니다. 인텔은 8086 칩셋 출시 이래 항상 x86 기술을 주도해 왔고 지금도 x86 시장에서는 80~9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시장지배력은 인텔의 큰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서버 시장과 데이터센터에서의 수요 증가

위에서 언급한 x86 기술은 다수 서버를 작동하는 CPU 에 사용됩니다. 즉 많은 서버들은 인텔의 CPU 를 사용합니다. 물론 인텔의 경쟁사인 AMD나 전혀 다른 방식인 ARM 등의 프로세서로도 서버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는 개인용 기기와는 다르게 신뢰성이 가장 큰 선택 기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버에는 x86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PU 가 아닌 서버용 CPU 가 사용되며, 이러한 서버용 CPU 에 대한 업력은 인텔을 따라올 경쟁사가 없습니다. 검증된 CPU 를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은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는 인터넷 서비스 수와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가 새로 건설되면 수많은 인텔의 CPU 를 탑재한 서버가 도입됩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들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와 함께 증가세에 있어 인텔의 실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경쟁 및 리스크

지연되고 있는 기술개발

현재 시장에서 인텔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미세공정의 진척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것입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비메모리 업체들은 이미 10nm(나노미터)의 벽을 깨고 미세공정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인텔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10nm 공정을 안정화하지 못하고 있고 2019년 현재 주력 CPU 들은 14nm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의 공정은 타 업체보다 동일 미세화 수준에서는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절대적인 미세공정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이닉스 블로그 – 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 어디까지 왔을까?

이러한 기술개발 차이가 더욱 크게 체감되는 까닭은 인텔은 ‘무어의 법칙(Moore’s Law)’으로 유명하듯이 항상 반도체 공정 부문을 선도해 왔기 때문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인텔이 미세공정에서 선두를 되찾지 않을 경우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주력 상품이 메모리 반도체이므로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해도, 당장 인텔의 경쟁사인 AMD 는 지난 2019년 7월에 Zen 2 아키텍처 기반의 Ryzen CPU 들을 출시했는데 TSMC 의 7nm 공정에서 생산되었으니 그 차이가 매우 심각합니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 증가와 애플(Apple)

인텔 고객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은 애플입니다. 규모로 보면 HP, Dell, Lenovo 등이 더 중요한 고객이지만 애플의 PC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는 인텔 CPU 를 사용하지 않지만 자사의 맥북과 아이맥 등 맥 라인업에는 모두 인텔 CPU 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간 내에 애플이 맥에서 인텔의 CPU 를 타사 제품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애플은 이미 과거에 PowerPC 에서 x86 으로 CPU 아키텍처를 변경해버린 전력이 있기에 인텔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애플은 다수의 iPad와 iPhone 용 AP 를 제작하면서 ARM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시도가 현실화된다면, 다른 PC 메이커들에게 미칠 영향력은 매우 클 것입니다.

모바일 중심으로 컴퓨터 시장이 개편되는 것도 인텔에게 있어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PC 사용자들의 교체 사이클이 길어지고 있고 개인들은 PC 보다는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해결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은 다른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글이 작성된 시점 (수정 혹은 추가된 부분은 해당 부분이 수정 혹은 추가된 시점) 에서만 유효한 분석이며 작성자 개인의 판단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판단에 근거한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본 포스팅에 근거한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하여 작성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미국 주식 종목 – 퀄컴(QCOM/Qualcomm)

이번 포스트에서는 퀄컴(Qualcomm)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퀄컴은 나스닥에 상장(QCOM/Nasdaq)되어 있으며 한국에도 이미 90년대부터 휴대전화에 대한 로열티 지불 분쟁을 통해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퀄컴-ETRI 간 기술분쟁에 대한 90년대 신문 기사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8.9.3. 매일경제)

이처럼 퀄컴 사는 이동전화와 관련된 핵심 특허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의 대부분은 퀄컴이 보유 중인 특허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최근까지도 애플, 삼성 등에서 퀄컴에 특허 사용료와 관련된 소송을 제기할 만큼 퀄컴의 특허를 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지적 재산권 포트폴리오는 퀄컴이 매우 매력적인 주식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술 및 특허 자산

퀄컴의 특허는 3G, 4G(LTE), 그리고 향후 도입될 5G 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퀄컴의 모바일 통신과 관련된 기술들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이 나누어집니다:

  • TDMA (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 시분할 다중접속) – 2G(한국은 해당 없음)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된 표준들로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GSM 기술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CDMA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 코드분할 다중접속) – 과거에 한국에서도 사용되었던 CDMA 2000, EV-DO, WCDMA 등 2G 및 3G 기술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OFMDA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접속) –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LTE 표준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외에도 퀄컴 사는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GPS 등의 다양한 기술과 관련한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만 국한해서 생각해 보더라도 이러한 기술 중 어느 하나만 빠져도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퀄컴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매우 강력한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브로드컴(Broadcom)과 같은 회사가 인수를 시도하기도 하였고 주요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퀄컴 사는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특허들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반도체를 설계하거나 라이센싱을 주는 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며 크게 다음과 같은 3개의 주요 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QCT (Qualcomm CDMA Technologies): 반도체 설계 사업
  • QTL (Qualcomm Technology Licensing): 특허 사용료(로열티) 사업
  • QSI (Qualcomm Strategic Initiatives): 전략적 투자 사업

각 사업부 별 2017년 회계년도 기준 매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퀄컴 사업부별 매출 현황(단위 백만)

합산하면 총 매출은 USD 22 billion 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조금 넘습니다.

반도체 사업

퀄컴의 주식이 매력적인 이유는 퀄컴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을 활용하여 반도체 설계에 활용함으로써 반도체 공장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사업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퀄컴과 같은 회사들이 제작하는 반도체를 System on Chip (SoC) 라고 부르는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문에서도 AP 로 통칭하겠습니다). 저도 기술적으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제가 이해한 바로 설명드리면, 이 SoC 는 기존의 컴퓨터 구조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또는 중앙처리장치,  CPU)에 해당되는 부분과 다양한 기능(통신, 비디오 가속, 음향 등)들이 추가되어 집적회로 하나로 집약된 구조를 의미하는데, 소형화 및 전력 소모 최소화가 필수적인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장치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Qualcomm Snapdragon)

퀄컴의 SoC 브랜드명이 바로 스냅드래곤(Snapdragon)으로,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애플(Apple A Series)과 삼성(Samsung Exynos) 또는 화웨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성능 모바일 기기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사업은 QCT 매출로 이어지게 되는데 QCT 로부터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퀄컴의 주요 사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LG 나 삼성(삼성은 엑시노스가 있음에도 모델에 따라 퀄컴 AP를 사용), 다수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상위 모델들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과 같은 원칩(One Chip, SoC) 형태의 반도체 외에도 통신 모듈, 그래픽 모듈(Adreno) 등의 솔루션도 제조사들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A 시리즈에 무선통신 모듈이 들어 있지 않아 퀄컴과 인텔에서 통신 모듈을 담당하는 칩을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퀄컴의 제품만 사용했으나 지속적으로 인텔의 납품 비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인텔 통신 모듈의 품질이 썩 좋지는 않아서 완전히 교체당하거나 비중이 역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만, 원가 절감을 위해서 감히 다른 제조사들이 내리기 어려운 변화를 과감히 실행하는 애플이기에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애플이 5G 통신 모듈을 자체 설계하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퀄컴은 팹리스(Fabless) 모델로 QCT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반도체 공장(파운드리, Foundry)을 직접 소유하며 운영하지 않고, 설계한 반도체를 TSMC 와 같은 반도체 생산 업체에 맡기는 형태입니다.

라이센스 사업

QTL 은 퀄컴의 라이센스 사업부로 특허 사용료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기타 모바일 장치들에 대해서 라이센스 비용(LIcense fee)와 로열티(Royalty)를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로열티 수익의 경우 매출 대비 % 로 과금하거나 장치 1대당 가격을 산정하여 과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라이센스 사업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가 많은 중국과 삼성에서 대부분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애플도 퀄컴의 지적 재산권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기기 매출당 5%를 퀄컴에 지불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퀄컴은 애플과의 합의안으로 매출당 3.5%로 로열티 금액을 낮추고 고가의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한전된 가격까지만 이 3.5%를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제출하였는데,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및 리스크

시장 지배력

첨단 기술 산업인 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외형적으로만 본다면 퀄컴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AP 시장은 퀄컴이 주도하고 애플과 삼성이 퀄컴을 쫓고 있는데, 사실상 애플은 자사의 AP (A 시리즈) 를 자사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만 사용하고 다른 회사에 팔거나 라이센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성능만 본다면 애플 A 시리즈는 동 세대에서 최상급인데,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려고 이 정도의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애플의 고집도 참 놀랍습니다. 애플을 제외하면 삼성이 남는데, 삼성은 일부 중국 업체에 라이센스 주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사 하이엔드 제품군(갤럭시 시리즈)에 사용하기 때문에 점유율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중국/대만 경쟁사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웨이와 같은 업체는 수직계열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사의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AP도 하이실리콘이라는 자회사를 통하여 설계하고 있습니다 (하이실리콘도 마찬가지로 팹리스). 또 저가 시장은 대만 팹리스 업체인 미디어텍의 점유율이 만만치 않습니다. 2017년도 기준으로 퀄컴-애플에 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텍은 저가형 제품에서는 이미 퀄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의 관계

위의 라이센스 사업에서 언급한 기기 제조사들과의 법적 분쟁도 퀄컴의 리스크 중 하나입니다. 애플이 퀄컴에 대하여 소를 제기함에 따라서 판결에 따라서는 라이센스 사업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기 제조사들이 전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당국들의 추가 조사도 진행되는 중입니다.

이러한 제조사와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퀄컴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애플을 위시한 제조사들은 라이센스를 회피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설계한 칩을 활용하려고 하거나 퀄컴에서 구매하던 칩의 비중을 줄이고 공급사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NXP 반도체 인수 건

퀄컴은 NXP Semiconductor 라는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려고 하는데 국제 규제 당국들의 승인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이 인수 건을 승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 마찰이 시작되면서,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이 인수 건의 성사 혹은 실패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ARM-based Architecture 의 지속가능성

위에서 언급한 제품군들은 모두 ARM 이라는 아키텍처에 기반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약 반도체 기술에만 집중한다면 ARM Holdings 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해버렸기 때문에 ARM 의 아키텍처를 잘 활용하는 퀄컴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ARM 이라는 아키텍처 자체가 다른 신규 아키텍처에 의해 교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퀄컴의 경우에는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ARM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해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나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러한 점은 염두에 두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글이 작성된 시점 (수정 혹은 추가된 부분은 해당 부분이 수정 혹은 추가된 시점) 에서만 유효한 분석이며 작성자 개인의 판단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판단에 근거한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본 포스팅에 근거한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하여 작성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Anova Precision Cooker 를 사용한 수비드(Sous Vide) 요리

Anova Precision Cooker 라는 수비드(Sous Vide) 머신을 구입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서 요리 관련 제품에 관심 있으신 분들 사이에서 많이 팔린 제품인데요, 기존의 수비드 머신과 다르게 10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 링크: https://anovaculinary.com/anova-precision-cooker/

수비드(Sous Vide) 조리법이란?

수비드 요리법은 상대적으로 저온(50~70도)에서 재료를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식재료를 진공포장한 뒤에 저온으로 유지되는 물 속에서 익히는 방법으로 저온이기 때문에 스테이크처럼 바로 조리해 먹기는 힘들고 장시간 익혀야 합니다. 적어도 2시간, 길게 소요되는 경우 10시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조리해야 하므로 식사하기 한참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식재료도 보통 굽거나 찌는 요리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육류, 생선 등을 요리하는 데에 이용합니다. 요리에 사용해 본 경험으로 비추어 보니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육류를 불에 익히면 질겨지는 현상을 방지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음 보통 팬이나 강한 불로 직화를 이용해서 고기를 굽게 되면 단백질이 변성을 일으키면서 고기가 질겨진다고 합니다. 수비드로 요리를 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여 통상적인 직화로 조리할 경우 퍽퍽해지는 고기를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 재료의 풍미를 밀봉한 상태에서 보존하면서 조리할 수 있음 재료 본연의 향을 보존해야 할 경우 수비드 조리는 최적의 조리 방법입니다. 재료가 진공 포장된 상태에서 익기 때문에 온전하게 풍미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신선하지 않거나 기름이 많은 육류는 누린내가 남음 위의 장점이 거꾸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지방이 많은 부위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고기를 굽는 경우 누린내가 나는데, 불에 조리하는 과정에서는 이러한 누린내를 익히면서 날릴 수 있습니다만 수비드에서는 누린내가 그대로 식재료에 남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고기에 미리 양념을 바르거나, 허브나 올리브유 등 냄새를 잡는 재료를 같이 넣거나, 수비드 완료 후 시어링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누린내를 완전히 잡기는 어렵습니다.
  • 요리 준비에 오랜 시간이 필요함 요리를 준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온에서 재료를 익히기 때문에 완전히 익히기 위해서는 육류의 경우 몇 시간은 기본으로 잡고 준비해야 합니다.

수비드 요리 따라하기

수비드 요리는 별다른 요령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재료에 적절한 양념을 하고, 밀봉하고, Anova 수비드 머신을 다음과 같이 세팅해 준 다음 앱으로 적절한 레시피를 찾아 실행하면 자동으로 물을 데우고 요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 물은 별도로 데워서 준비합니다: 수비드 머신은 전열기입니다. 전기로 물을 데우기 때문에 찬 물을 넣어서 목표온도를 맞추게 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전기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전기포트나 가스레인지로 물을 먼저 데우면 목표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끓인 물과 찬 물을 섞어 약 50~60도를 만들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Anova Precision Cooker 수비드 머신
Anova Precision Cooker 수비드 머신

  • 열손실을 최소화합니다: 위 사진처럼 스티로폼 등 보온을 할 수 있는 재질로 조리 용기를 감싸면 물의 온도를 미세 조정하는데 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용기의 윗부분도 일부를 랩이나 뚜껑으로 가려 주면 수면으로 손실되는 열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진공 포장기가 없다면 지퍼락을 사용합니다: 진공 포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진공 포장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퍼락으로 water immersion method 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퍼락에 식재료를 넣고 다음 사진처럼 물에 넣으면서 지퍼를 닫으면 공기는 빠져나간 상태에서 밀봉할 수 있습니다.

수비드 요리 - Water Immersion Method
수비드 요리 – Water Immersion Method

  • 진공 포장이 가능하다면 요리를 미리 준비해 둡니다: 수비드의 단점이 장시간 준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지만 진공 포장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역으로 조리를 미리 한 뒤에 마무리 처리만 식사 직전에 함으로써 단시간에 요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일 손님이 많이 오기로 되어 있다면 오늘 진공 포장한 고기를 모두 수비드로 조리하여 냉장 보관한 다음, 내일 손님들이 오기 직전에 팬에서 시어링만 해 주면 됩니다. 진공 포장이므로 하루 정도는 충분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수비드 레스토랑이 이 방법으로 조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노바(Anova) 앱 활용하기

최근의 IoT 추세에 발맞추어 Anova Precision Cooker 는 블루투스/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앱에서 조리 방법까지 찾을 수 있고 요리를 선택하면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맞추어 조리를 시작하므로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앱에서 실제 요리를 선택하는 스크린샷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직화로 구울 경우 질겨서 잘 사먹지 않는 부위도 부드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되고 그래서 굳이 지방이 많은 부위를 선택하지 않게 되어 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즐겨서 먹는 조리 방법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음성비서 시대 – 아마존 에코(Amazon Echo) 개봉 및 설치기

요즘 다양한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인기입니다. 아마존(Amazon)은 알렉사(Alexa)를 지원하는 에코(Echo) 스피커 시리즈를 통해 이미 이 분야에서는 강자이고, 구글 홈(Google Home), 애플 홈팟(Apple Homepod) 등 경쟁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네이버 클로바와 같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인공지능 스피커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얼마 전 필립스 휴(Philips Hue) 전구 세트를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저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아마존의 에코(Echo) 2세대와 에코 닷(Echo dot) 2세대입니다. 두 제품은 모두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에코 구입

현재 에코/에코 닷 모두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음성 명령도 영어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아마존에서 구입할 경우 아마존 직배송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를 거쳐야 합니다. 저는 두 제품 세트를 구입했더니 100불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 대를 구입하실 경우에는 통관시 동일 제품을 한번에 여러대 구입할 경우 문제가 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색상이 다른 모델이나 에코-에코 닷 이렇게 다른 기기를 같이 사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품을 받아서 개봉하니 에코의 경우에는 전용 전원을 연결해야 하고 에코 닷은 마이크로USB 단자를 통해 전원을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에코 닷의 경우에 정품 어댑터 전원/전류가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정품을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미국 제품이기에 변환 단자(돼지코)를 사용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전압은 프리볼트입니다).

설치와 설정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설치한 모습

요즘 출시되는 이러한 IoT 제품군들이 그렇듯이 간단히 앱을 통하여 설치가 진행됩니다만, 그 설치 과정은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애플이던 구글이던간에 한국 앱스토어들은 Amazon Alexa 앱이 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경우에는 미국 앱스토어에 가입하여 설치해야 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에는 APK Pure 등의 서비스를 통하여 APK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해야 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통하여 알렉사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알렉사 앱을 처음 설치하면 아마존 계정을 물어보기 때문에 미리 아마존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는데, 어차피 주문하는 시점에 가입은 되어 있을 테니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앱이 자동으로 에코를 연결하고 에코의 와이파이 신호로 연결하라는 메세지가 뜨게 됩니다만. 여기서 저는 연결이 불가능해서 에코의 전원 케이블을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니 자동으로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에코 닷도 동일하게 문제가 있었지만 재시작하니 해결되더군요. 에코 닷의 경우 기기를 추가하니 간단한 설명 동영상을 보여주던데 이 동영상을 다 보지 않으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사용

설정이 완료된 다음에는 기본적인 명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lexa, play jazz music

이렇게 명령을 내리면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을 사용하여 재즈 음악을 자동 선곡하여 재생합니다. 저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서비스를 가입한 상태라서 바로 나오는데, 아마 가입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가입을 종용(?)할 것 같네요. 집에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와 라이트닝 단자 연결을 지원하는 B&O 스피커가 하나 있는데, 알렉사를 사용하니 알렉사가 더 편리해서 잘 듣지 않게 되더군요. 음성 명령이 이렇게 편리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다니, 좀 일찍부터 사용해 볼 것을 그랬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Alexa, play music everywhere

이렇게 명령했더니 말 그대로 모든 방에 연결된 알렉사 스피커들에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여러 대의 에코/에코 닷 등 기기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대만 반응합니다. 사용할수록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질도 에코의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에코 닷의 경우는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음악감상 목적으로는 에코 닷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알렉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외부 기기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데 에코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리면 공기청정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Alexa, ask Dyson to turn on the purifier. (공기청정기 전원 켜기)
Alexa, ask Dyson to change the fan speed to 9. (풍량 9로 설정)

지원 기기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필립스 휴(Philips Hue) 전구류일 것입니다. 필립스 휴 전구도 설치만 정확하게 되어 있다면 알렉사에게 명령을 내려서 불을 켜고, 밝기를 바꾸고, 색상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에코와 에코 닷을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은 역시 정식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날씨를 물어보면 정확한 주소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 별도의 설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한국은 지원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차후에 지원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문제이긴 합니다만, 아마존이 정식으로 쇼핑몰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하기 전까지는 사용이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외에는 지원 서비스도 다양하고 미국 현지의 경우 물건 구입은 물론 우버를 이용한 택시 예약, 피자 배달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에코와 알렉사를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SSH 접속

라즈베리 파이는 리눅스 머신이므로 SSH (Secure SHell) 를 통한 터미널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라즈베리 파이 SSH 접속 방법을 알아보고 비활성화되어 있을 경우에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라즈베리 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SD 카드를 몇 번 만들어 봤는데 예전에 사용한 이미지 파일의 경우 SD 카드로 부팅 직후부터 바로 SSH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최근 NOOBS 로 설치한 뒤에는 별도 설정을 거치지 않으면 외부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NOOBS 는 라즈베리 파이를 모니터에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직접 사용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만들었기에 이와 같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에 SSH 로 접속하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NOOBS 로 설치하여 라즈베리 파이 SSH 접속이 비활성화된 경우

일단 라즈베리 파이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므로 모니터와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모니터 여분이 없는 경우라면 HDMI 를 이용해서 TV 라도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키보드가 필요한데, NOOBS 로 설치한 경우라면 GUI 로 바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마우스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모두 연결되었으면 라즈베리 파이에 전원을 연결하고 터미널을 실행합니다. 터미널이 실행되면
sudo raspi-config
을 입력하여 설정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9번 항목을 보면 “Advanced options” 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여기를 엔터키로 들어가면 다시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A4 항목에 SSH 가 보입니다. 선택하면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SSH 접속 방법

맥이나 리눅스 머신을 사용하신다면 별도로 SSH 접속을 위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윈도우도 최신 버전 (윈도우10 레드스톤) 이상의 경우에는 bash shell 을 내장하여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라즈베리 파이에 할당된 ip 주소가 192.168.0.2 라면
SSH pi@192.168.0.2
명령을 사용해서 접속을 하면 됩니다. Pi 는 라즈베리 파이의 기본 사용자 계정이며 암호는 raspberry 입니다. 암호를 물어보면 raspberry 를 입력하면 됩니다.

만약 윈도우에서 Bash shell 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접속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SSH 클라이언트인 Putty 를 이용해서 접속하려고 합니다. 먼저 다음 링크를 통해 Putty 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라즈베리 파이의 내부 ip 주소가 192.168.0.2 라 가정하고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실행하면 나오는 창의 주소 입력 부분에 192.168.0.2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Putty 설정
Putty 설정

접속이 진행되면서 아이디와 암호를 물어보면 pi, raspberry 를 입력해서 로그인하면 됩니다.

접속이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터미널 화면이 나옵니다.

라즈베리 파이 SSH 접속 완료
라즈베리 파이 SSH 접속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