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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자격증, 학위 취득 등을 통해 샐러던트(Saladent; Salaryman + Student 의 합성어) 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GRE 시험 준비 방법

미국 대학원을 가려면 필요한 시험 점수 중 하나가 GRE 점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RE 준비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전업 학생이 아닌 직장인이 어떻게 독학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GRE 시험 과목

GRE 시험은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중 GRE 점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2과목은 흔히들 ‘버벌’, ‘퀀트’로 통칭하는 Verbal Reasoning, Quantitative Reasoning 입니다. 이 과목들은 130에서 170점 사이의 점수가 나오는 선다형(MCQ, Multiple Choice Questions) 형태로 출제됩니다. 시험 주관처인 ETS 웹사이트를 가면 이들 과목에 대한 상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 2과목 외에 Analytical Writing 이라는 논술형 과목이 있습니다. 이 과목은 0~6점 사이의 점수가 나오게 되는데 0.5점 단계로 채점됩니다. 즉, 4.5점, 5.5점 등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목은 영작문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시험 시간 동안 총 2개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고 각 에세이 당 30분이 주어집니다. 특이한 점은 ETS 에서는 이 에세이에서 출제될 문제 Pool 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GRE 시험 준비 전략

직장인들은 시간을 극도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합니다. 직장인들은 전업 학생들처럼 많은 시간을 GRE 시험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자율 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도 많고 야근도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바쁠 때는 야근을 해야 하고, 바쁜 일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고득점이 아닌, 목표로 하는 학교/학과의 평균 점수 정도를 목표로 하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지원하려고 하는 학교의 해당 학과 입학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통상적인 합격자 점수 평균이 몇 점 정도인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 따라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미 공개하고 있는 정보이므로 알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GRE 독학 리소스(강의 및 교재)

독학은 GRE 시험 준비 방법 중 직장인의 일과에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정해서 하면 되니까요. 단점은 혼자 하다 보면 자꾸 공부를 미루게 된다는 점인데, 이러한 단점만 의지로 잘 컨트롤한다면 가장 효율적입니다. 다만 독학의 최대 단점은 위에서 말씀 드린 3개의 시험 과목 중 Analytical Writing 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차후 별도 포스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온라인 강의

온라인 강의는 직장인이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학습 방법입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나 랩탑을 이용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으며, 무겁게 교재를 들고 회사를 갈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Magoosh

Magoosh 라는 온라인 학습 웹사이트는 제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곳입니다. 단, 온라인 학습이라고 해서 한국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이 웹사이트는 문제와 해설, 모의고사, (조금은 심플한) 동영상 강의 및 다양한 시험 관련 리소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굉장히 저렵합니다. 가끔씩 할인 이벤트를 할 때 등록하면 6개월 간 액세스를 USD 100 정도에 제공합니다. 한국에서 학원을 다니면 단과반 한 달 수강료도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독학용 교재

대부분의 미국 학습 교재 출판사들이 GRE 시험 준비 목적의 수험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시험 주관사인 ETS 에서 자체적으로 출판하는 공식 교재도 있고, Kaplan, McGraw-Hill, Barron 등의 출판사에서도 각자 다양한 교재를 내고 있습니다. 어느 시험이나 그렇겠지만 교재를 여러 권 사서 보는 방법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권만 고른다면 ETS 에서 내놓는 기본서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GRE 및 대학원 교재는 해외 구입이 유리해서, 저는 모두 Amazon 에서 직구했습니다. 미국 수험서라서 교보문고에서나 살 수 있는데, 한국에서 사면 가격도 훨씬 더 비싸고 최신 버전은 잘 팔지 않아서 직구가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ETS 기본서

기본적으로 ETS 교재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The Official Guide to the GRE® General Test> 와 <Official GRE Super Power Pack>이 있습니다. Super Power Pack 은 Official Guide 의 내용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으니 어느 것을 사셔도 무방하지만, 가급적 Official Power Pack 에 문제가 많이 들어 있으니 비용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Super Power Pack 이 나을 것 같습니다.

Manhattan Prep 5 lb Series (맨하탄 교재)

이 교재는 다수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ETS 기본서와 Manhattan Prep 두 종류의 교재만 봐도 GRE 시험 준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소개 드린 ETS 기본서는 시험 기본 내용 부분은 상세히 보시는 것은 좋지만 실제 문제풀이는 Manhattan Prep 과 Magoosh 문제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공부법

Analytical Writing 을 제외하면 두 시험 영역은 위 리소스들을 사용해서 독학을 통해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 공부 방법은 회사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 기타 틈나는 시간에 Magoosh 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어느 기기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문제를 풀 수 있고 점심에 혼자 점심을 먹으러 카페에 가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책상에 앉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는 교재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Magoosh 의 경우 Topic 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단시간 공부에 좋지만 교재는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해야 진도가 잘 나가기 때문입니다.

원서 교재 직구 방법 – 아마존을 이용한 미국 직구

석사 과정 수업을 듣는 동안 원서 교재 구입을 많이 했습니다. 학부생 때는 아마존에서 서적을 구입하는 방법은 교수님으로부터 듣기만 했는데 석사 과정에서는 원서로 수업을 듣고 참고 도서도 대부분이 원서였기 때문에 자주 직구를 통해 원서를 읽었습니다.

원서 교재 직구 과정에서 보통 불편한 것은 배송입니다. 일단 미국에서 배송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국 내 배송과 한국까지 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배송이 느립니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 2~3일이면 충분하게 받을 수 있는 서적을 1~2주를 걸려서 받으려면 매우 불편합니다. 특히 참고 도서나 교재를 개강 직전이나 에세이 제출 전에 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빠르게 받는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마존 킨들 (Amazon Kindle) 버전의 원서 교재 구입

아마존 킨들 버전 교재는 이런 경우에 유용합니다.  킨들 버전으로 구입하게 되면 해외 원서 교재 구입에서 오는 가장 큰 불편함인 배송이라는 이슈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서 교재 대부분은 학기 시작 전이나 리포트 작성을 시작하면서 구입하게 되는데 배송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필요한 순간에 구입하여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원서를 구입할 때는 가급적이면 킨들 버전으로 구입하는 것이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다만, 보고서나 논문 작성시 참고할 서적이라면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킨들 도서의 경우에는 킨들용으로 책의 페이지를 reformatting 하기 때문에 페이지가 실제 서적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수업용으로 구입한 경우에는 챕터가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찾아볼 수 있지만 페이지를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는 논문의 경우에는 킨들 페이지를 기록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전자책의 경우에 citation 을 어떻게 기재할 것인지에 대한 자료들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책처럼 통일된 기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논문을 검토할 교수님과 이러한 부분을 미리 상의하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존에서는 e-textbook 포맷으로 된 교재들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실제 서적과 동일한 페이지로 되어 있으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 책을 컴퓨터 모니터로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기 이미지를 보시면 일반 포맷 교재와 e-textbook 포맷의 교재를 비교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 킨들 포맷 교재

 

E-textbook 포맷 교재

일반 하드커버(Hard cover) 원서 교재 구입

일반 서적을 구입하게 되면 일단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이 책의 인터네셔널 에디션(International Edition)이나 지역판(Asian Edition 등)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면 그것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서적이라도 미국내에서는 $100를 넘는 가격대에서 판매되는 서적이 해외판은 훨씬 낮은 가격(3~5만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International 판이나 Asian 판이 유통되고 있는지를 교보문고나 네이버 북스 등 서점 검색 서비스를 통하여 꼭 확인한 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일하니까요.

International 버전과 북미판의 가격 차이 – 책 내용은 99% 동일합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지 않다면 해외 직구를 해야 합니다. 직구 요령은 일반적인 제품 구매와 동일합니다만, 직배송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대행비가 추가되면 오히려 교보문고 등에서 해외 도서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직배송이 되는 경우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This item ships to Korea, Republic of” 라고 나타납니다. 이렇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주소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경우이므로 배송지를 등록하거나 배송지 선택을 하면 나타나게 됩니다.

직배송이 되는 교재

직배송이 되는 교재는 일반적인 직구 방법과 동일하게 주문하면 됩니다. 도서의 경우에는 관부가세 면제 대상이므로 미화 200달러를 넘어도 관부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혹시 관부가세를 내라는 연락을 받으셔도 도서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면세 대상이므로 재확인을 요청하세요. 관세 사무소들에서 착각을 하고 실제로 돈을 송금하라고 계산서를 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직구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석사 – 한국에서 미국 석사(Master’s) 취득하기

온라인 석사 과정(Online Master’s Degree)은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좋은 학위 취득 방법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국내 야간 대학원이나 자격증 학원으로 몰린다고 합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이력서에 한 줄을 더 추가할 수 있는 학위나 라이센스를 취득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경력을 계발하고 자격증을 따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이제 직장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많은 교육기관들이 일반적인 학사/일반대학원 과정 외에 특수대학원을 설립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MBA 학위를 취득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물리적으로 학교를 열심히 다니기에는 아직도 한국의 근무 환경이 후진적입니다. 잦은 야근이나 회식이 반복되다 보면 출결 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대학원을 졸업한 동료에 의하면 서울시내에 있는 많은 경영대학원이 총 4천만원 이상 등록금이 든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국내 MBA 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아서 경력을 차별화하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외 석사를 선택했습니다.

온라인 석사 – 장단점

온라인 석사 과정의 장점 중 몇 가지를 들자면:

  •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출결 문제에서 자유로움
  • 대부분 실제 해외 대학의 석사 과정에서 오프라인으로 제공되는 것과 같은 커리큘럼이 제공
  • 한국과 달리 전공이 다양

등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수업 중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이메일/전화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데 실질적으로 시차 때문에 이메일로만 소통하게 되므로 한국이었으면 간단히 교수님이나 교무처에 찾아가서 처리할 수 있는 용무도 일일히 이메일을 써서 처리해야 합니다. 조별 과제를 할 때도 미국 동부나 태평양 시간 기준으로 맞춰서 컨퍼런스 콜을 하기 때문에 새벽에 회사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대학의 양질의 커리큘럼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저는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온라인 석사
US News 에서는 다양한 Online Program 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학

미국 대학원을 입학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우선 외국인은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International students 의 입학 요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비영어권 학생들에 대하여 TOEFL 점수를 요구합니다. 또한 해당 학과나 석사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여러 자격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학부 성적, GRE/GMAT 시험 점수,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서류는 우편으로 제출하게 됩니다. 일부 성적 관련 자료들은 학교나 시험 기관에서 직접 대학으로 보내야만 인정해 주므로 (TOEFL, GRE, GMAT 점수) 주의하셔야 합니다.

온라인 석사 입학요건
온라인 석사 입학요건

추천서는 보통 추천을 해 주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 측에서 이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온라인으로 추천서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추천인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직장 상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는데 복수 추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Academic Recommendation 이라고 해서 대학 교수의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경우 대학을 졸업한 뒤에 교류가 없어 추천서를 부탁할 교수님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곤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석사 프로그램이 온라인 과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면접 프로세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프로그램들은 스카이프, 전화 등으로 면접을 진행하기도 하니 학교 측에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전형 절차는 입학 지원 웹사이트를 통해 마무리되고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완료됩니다. 전형료를 결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추천인들이 추천서 작성을 완료했는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형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합격 여부가 발표됩니다. 저는 이메일로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합격을 하면 언제까지 등록을 해야 하는지, 최초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미국 대학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편리한 방법을 택해서 결제하시면 되고 등록 및 학자금 납입에 관련된 증빙 서류는 꼭 챙겨놓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연말정산 때 교육비 항목으로 처리할 때 한국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석사 - Online MBA
Kelley School 의 admission 페이지

수업

온라인 석사 과정들도 일반 대학원 과정과 같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온라인 코스이기에 오리엔테이션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리엔테이션 과정에 한하여 실제 캠퍼스에서 모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 커리큘럼이 온라인으로 짜여 있어도 마지막 학기나 특정 과목, 특정 기간은 미국 캠퍼스를 방문/체류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학교 측과 잘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런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미국 체류 요건이 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waive 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졸업

많은 분들이 이런 석사 프로그램이 실제 학교를 다니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는지를 궁금해합니다. 저도 입학하기 전에 이러한 부분들을 가장 많이 알아봤고요. 특히 졸업과 관련해서 졸업장에 이 프로그램이 온라인인지 표시가 되는지, 졸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졸업장은 주는지 등 다양한 의문점들이 생깁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다수의 석사 프로그램들은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대학이라면 커리큘럼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온라인 과정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졸업식도 날짜에 맞춰서 캠퍼스를 갈 수 있다면 참석이 가능하고요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졸업장은 집으로 DHL 로 배송되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대부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토플 공부 방법 & 전략

제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했던 것이 토플 (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입니다. 토플 점수가 갖추어 지지 않으면 아예 입학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고 토플 시험 준비 과정은 이후 GRE/GMAT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가장 먼져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그러나 토플은 적절한 토플 공부 방법 / 토플 공부 전략 없이는 고득점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제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토플 준비 방법과 토풀 공부 전략 등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토플 공부

저는 약 3년 전에 미국 대학원 진학 목적으로 토플 시험을 준비/응시했습니다. 토플 준비 기간은 약 4개월 정도였고 처음 2개월과 마지막 1개월은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기초적인 영어 실력은 갖추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남 해커스 학원에서 배치고사를 보고 해커스 정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해커스 배치고사는 토익 스타일의 문제가 나와서 별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면서 평일 주3회 저녁에 학원에 다니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주말반도 있었지만 주말에 수업을 들어 버리면 평일에 복습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평일 저녁 7시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의 매일 지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서도 눈치가 엄청 보였구요^^;; 결석도 몇 번 했습니다.
시험은 공덕에 있는 센터에서 학원 수강 종료 후 2주 정도 후에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iBT 107 점을 받아서 대학원 진학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섹션별 준비

시험 준비할 때는 Reading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Listening 은 문제 패턴이 익숙하지 않았고 문제 풀 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Writing/Speaking 부분에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했습니다.

Reading

전략적으로 독해를 하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을 빠르게 찾고 유추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수능의 언어영역 문제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한국 학생들은 독해에 익숙하므로 독해 연습을 많이 하셔서 고득점을 해야 전체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하게 토플 준비에 도움이 되는 글들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패드에 킨들 앱을 깔고 신문이나 잡지 글들을 정기구독해서 읽었습니다. 태블릿이나 킨들 전자책 기기가 있다면 이런 방법이 독해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향후 gre / gmat 시험 대비에도 좋습니다. 킨들 사용법은 제 다른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Speaking

말하기는 준비하기가 까다로운 부분일 것 같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일단 정확하게 발음하고 억양을 넣는 훈련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의 내용은 어느 정도 암기가 필요한데, 암기를 하고 나면 적절하게 패턴을 만들어서 시험 문제에 대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Listening

Listening 은 기억력이 중요합니다. 들리기는 들리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기억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지문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지 약간의 감이 옵니다.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note taking 하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처음에는 적느라 지문을 놓치기도 하고 듣다 보면 적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는데 반복할수록 이런 실수는 줄어들고 적절한 note taking 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핵심은 최소한의 note taking 으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키워드를 파악해서 기록하는 것입니다.

Writing

말하기보다는 부담감이 덜 하지만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했다면 난이도가 높은 과목입니다. 영작문을 해 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토플은 그렇게 높은 수준의 글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토플이 좋아하는 글쓰기 스타일을 익히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Writing 은 정해진 시간 동안 앉아서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 보아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토픽들을 모아서 그 토픽들을 큰 몇 개의 카테고리로 묶어 보세요.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모범 답안을 작성해 보고 그 모범 답안을 정해진 시간 내에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토플 Writing 시험은 일반적인 논술 시험처럼 문제를 보고 고민한 뒤 쓰는 시험이 아닙니다. 시험 시작 순간부터 쉬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해야 정해진 시간 내에 원하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토픽들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고득점 전략

100점을 받으려면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네 과목 모두 25점을 넘겨야 합니다. Reading 이나 Listening 은 20점대 후반이라고 하면 Speaking 이나 Writing 은 20점대 초반을 받아도 달성 가능합니다. 영미권 체류 경험 없이 한국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이런 형태의 점수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Reading/Listening 은 만점을 목표로 하고 Speaking/Writing 은 20점 중반을 목표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30+30+2x+2x 으로 100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100점을 넘기는 점수라면 대다수 학교들의 입학 요건을 충족하지만 일부 과정은 110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Reading/Listening 은 거의 만점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Writing 도 만점에 근접하면서 Speaking 에서 25점 정도를 받아야 합니다. Speaking 점수를 더 높이 잡지 않는 이유는 영미권에서 영어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 (특히 한국인) 이 단기간 준비해서 이 점수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준비 과정에서 총 2번 모의고사를 응시해서 보았습니다. 모의고사는 도움이 된다, 되지 않는다 의견이 분분한데 가능하면 최소 1회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시험장의 분위기나 시험 소프트웨어 사용법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의고사 결과와 실제 시험 점수 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시험 전 모의고사 105점 / 실제 시험 107점). 따라서 실력을 가늠해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족보

예전에는 족보를 가지고 준비해서 동일한 문제를 맞추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족보는 모범 답안 작성을 위한 연습문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족보 문제를 최대한 많이 구해서 미리 연습해보는 용도로 쓴다면 꼭 시험 문제에 동일한 문제가 나오지 않아도 문제 스타일이나 유사 토픽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득점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족보 문제는 최신의 것을 꼭 구해 보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다양한 문제를 접해 본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학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족보 문제를 접할 수 있으니 너무 스터디나 족보 공유 강사를 찾아다니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는 마세요.

참고 자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이 나옵니다. 그 중 주요 웹사이트/자료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TS 웹사이트 – ETS 는 토플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인 만큼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원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서도 이런 기본적인 내용은 접할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공식 정보를 한번쯤 정독해 보시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GoHackers – 한국 학생들이 토플 준비 과정에서 한번쯤은 꼭 거치게 되는 웹사이트입니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가끔씩 들어가셔서 머리 식힌다는 생각으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플 기초부터 준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