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공부 방법 & 전략

제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처음 했던 것이 토플 (TOEFL,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입니다. 토플 점수가 갖추어 지지 않으면 아예 입학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고 토플 시험 준비 과정은 이후 GRE/GMAT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가장 먼져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그러나 토플은 적절한 토플 공부 방법 / 토플 공부 전략 없이는 고득점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제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토플 준비 방법과 토풀 공부 전략 등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토플 공부

저는 약 3년 전에 미국 대학원 진학 목적으로 토플 시험을 준비/응시했습니다. 토플 준비 기간은 약 4개월 정도였고 처음 2개월과 마지막 1개월은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기초적인 영어 실력은 갖추어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남 해커스 학원에서 배치고사를 보고 해커스 정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해커스 배치고사는 토익 스타일의 문제가 나와서 별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면서 평일 주3회 저녁에 학원에 다니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주말반도 있었지만 주말에 수업을 들어 버리면 평일에 복습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평일 저녁 7시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의 매일 지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서도 눈치가 엄청 보였구요^^;; 결석도 몇 번 했습니다.
시험은 공덕에 있는 센터에서 학원 수강 종료 후 2주 정도 후에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iBT 107 점을 받아서 대학원 진학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섹션별 준비

시험 준비할 때는 Reading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Listening 은 문제 패턴이 익숙하지 않았고 문제 풀 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Writing/Speaking 부분에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했습니다.

Reading

전략적으로 독해를 하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을 빠르게 찾고 유추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수능의 언어영역 문제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한국 학생들은 독해에 익숙하므로 독해 연습을 많이 하셔서 고득점을 해야 전체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하게 토플 준비에 도움이 되는 글들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이패드에 킨들 앱을 깔고 신문이나 잡지 글들을 정기구독해서 읽었습니다. 태블릿이나 킨들 전자책 기기가 있다면 이런 방법이 독해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향후 gre / gmat 시험 대비에도 좋습니다. 킨들 사용법은 제 다른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Speaking

말하기는 준비하기가 까다로운 부분일 것 같지만 열심히 준비하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일단 정확하게 발음하고 억양을 넣는 훈련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의 내용은 어느 정도 암기가 필요한데, 암기를 하고 나면 적절하게 패턴을 만들어서 시험 문제에 대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Listening

Listening 은 기억력이 중요합니다. 들리기는 들리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기억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지문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지 약간의 감이 옵니다.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note taking 하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처음에는 적느라 지문을 놓치기도 하고 듣다 보면 적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는데 반복할수록 이런 실수는 줄어들고 적절한 note taking 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핵심은 최소한의 note taking 으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키워드를 파악해서 기록하는 것입니다.

Writing

말하기보다는 부담감이 덜 하지만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했다면 난이도가 높은 과목입니다. 영작문을 해 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토플은 그렇게 높은 수준의 글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토플이 좋아하는 글쓰기 스타일을 익히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Writing 은 정해진 시간 동안 앉아서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 보아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토픽들을 모아서 그 토픽들을 큰 몇 개의 카테고리로 묶어 보세요.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모범 답안을 작성해 보고 그 모범 답안을 정해진 시간 내에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토플 Writing 시험은 일반적인 논술 시험처럼 문제를 보고 고민한 뒤 쓰는 시험이 아닙니다. 시험 시작 순간부터 쉬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해야 정해진 시간 내에 원하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토픽들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고득점 전략

100점을 받으려면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네 과목 모두 25점을 넘겨야 합니다. Reading 이나 Listening 은 20점대 후반이라고 하면 Speaking 이나 Writing 은 20점대 초반을 받아도 달성 가능합니다. 영미권 체류 경험 없이 한국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이런 형태의 점수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Reading/Listening 은 만점을 목표로 하고 Speaking/Writing 은 20점 중반을 목표로 하는 겁니다. 그러면 30+30+2x+2x 으로 100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100점을 넘기는 점수라면 대다수 학교들의 입학 요건을 충족하지만 일부 과정은 110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Reading/Listening 은 거의 만점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Writing 도 만점에 근접하면서 Speaking 에서 25점 정도를 받아야 합니다. Speaking 점수를 더 높이 잡지 않는 이유는 영미권에서 영어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 (특히 한국인) 이 단기간 준비해서 이 점수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준비 과정에서 총 2번 모의고사를 응시해서 보았습니다. 모의고사는 도움이 된다, 되지 않는다 의견이 분분한데 가능하면 최소 1회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시험장의 분위기나 시험 소프트웨어 사용법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의고사 결과와 실제 시험 점수 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시험 전 모의고사 105점 / 실제 시험 107점). 따라서 실력을 가늠해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족보

예전에는 족보를 가지고 준비해서 동일한 문제를 맞추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족보는 모범 답안 작성을 위한 연습문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족보 문제를 최대한 많이 구해서 미리 연습해보는 용도로 쓴다면 꼭 시험 문제에 동일한 문제가 나오지 않아도 문제 스타일이나 유사 토픽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득점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족보 문제는 최신의 것을 꼭 구해 보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다양한 문제를 접해 본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학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족보 문제를 접할 수 있으니 너무 스터디나 족보 공유 강사를 찾아다니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는 마세요.

참고 자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이 나옵니다. 그 중 주요 웹사이트/자료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TS 웹사이트 – ETS 는 토플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인 만큼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원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서도 이런 기본적인 내용은 접할 수 있으나 가능하다면 공식 정보를 한번쯤 정독해 보시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GoHackers – 한국 학생들이 토플 준비 과정에서 한번쯤은 꼭 거치게 되는 웹사이트입니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가끔씩 들어가셔서 머리 식힌다는 생각으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플 기초부터 준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